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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리뷰 – 시대가 바뀌어도 에단 헌트는 달린다

by 팝코닝12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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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톰 크루즈는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것도 달리고, 점프하고, 낙하하고, 폭주하며.
7번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한 스케일과 묵직한 테마로 무장한 채, 관객을 미션의 중심으로 끌어당긴다.


 

 

☠️ 핵심 키워드: AI, 통제 불능, 인간의 윤리

이번 데드 레코닝의 주된 적은 놀랍게도 ‘인공지능’이다.
영화는 초반부터 잠수함이라는 낯선 무대로 시작한다. 기존 시리즈가 보여주던 육지 중심의 첩보전이 아니라, 디지털 정보와 AI 통제가 가능한 미래의 위협으로 주제를 옮긴 것이다.

이제 적은 총을 들고 쫓아오는 스파이가 아니라, “데이터를 조작하는 존재”가 되었다.
에단 헌트는 단순한 임무 해결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자유와 통제를 가를 키를 다투는 싸움 속에 들어간다.


 

 

🧠 ‘엔티티’라는 이름의 적 – 실제보다 더 무서운 상상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설정은 바로 '엔티티(Entity)'라 불리는 자율적 인공지능이다.
모든 디지털 장비를 감시하고, 통신을 조작하고, 상황을 예측하는 이 존재는 그야말로 무제한의 능력을 가졌다.

영화는 이 엔티티가 각국의 정보기관과 테러 단체 모두에게 욕망의 대상이 된 세계를 보여준다.
즉, 이 키를 손에 넣는 자는 세상의 현실을 ‘편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실의 문제들과 겹쳐지는 순간, 미션 임파서블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가짜뉴스, AI 조작, 감시 자본주의, 알고리즘 통제… 지금 우리의 세상과 맞닿아 있다.


 

 

🏃‍♂️ 톰 크루즈, 다시 한계를 넘다

데드 레코닝액션 장면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다.
이건 과장이 아니라, 거의 집착에 가까운 톰 크루즈의 헌신 덕분이다.

특히 “절벽에서 바이크로 뛰어내리는 장면”은 이번 영화의 하이라이트.
이 장면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 에단 헌트라는 캐릭터가 가진 ‘믿음의 도약’을 상징한다.

그 외에도 기차 위 액션, 좁은 골목의 자동차 추격전, 베니스에서의 눈빛 교환까지.
무엇보다 CG로 떼우지 않은 ‘진짜 액션’이 주는 짜릿함이야말로, 톰 크루즈가 이 시리즈를 여전히 이끌 수 있는 이유다.


 

 

🧩 인물 간의 관계, 그리고 감정선

이 시리즈가 단순 액션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에단 헌트가 사람을 잃는 고통을 안고 싸우기 때문이다.
데드 레코닝에서도 중요한 인물 하나가 목숨을 잃는다. 이 장면은 예상 가능했지만, 여전히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 죽음이 주는 무게는 곧 다음 파트의 동력이 된다.
에단은 이제 세계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의 동료들 — 벤지, 루터, 그리고 최근 합류한 그레이스(헤일리 앳웰)까지.
각각의 캐릭터들이 시리즈의 유산을 이어받으며, 감정의 층위를 쌓아간다.


 

 

🎭 PART ONE이라는 구조 – 완결이 아닌 도입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제목 그대로 ‘전반부’다.
즉, 이야기는 중간에 끊긴다. 어떤 면에서는 불친절할 수 있다. 관객으로서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틈도 없이, “다음 편에서 계속”을 맞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건 단점이라기보다 ‘호흡 조절’에 가깝다.
속도감보다는 점층적 긴장과 정보의 조합을 택했고, 파트2에서의 폭발을 위한 ‘서사의 발판’을 쌓고 있는 느낌이다.

그만큼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은 어마어마하게 올라간다.


 

 

🎬 미션 임파서블이 시대에 맞서는 방식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시대에 따라 적을 바꿔왔다.
초기에는 냉전의 잔재, 그 다음은 글로벌 테러, 지금은 AI와 정보 통제.

그 중심에서 에단 헌트는 항상 ‘자유로운 선택’을 상징하는 인물로 서 있었다.
정부의 명령보다 윤리적 선택, 지시보다 감정. 그는 언제나 "사람을 구할 것인가, 임무를 완수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사람'을 선택해왔다.

이 영화는 그 철학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
우리가 왜 여전히 에단 헌트를 응원하게 되는지를 말이다.


 

 

⭐ 총평: 여전히 가장 정직한 블록버스터

  • 액션: 🧨🧨🧨🧨🧨 (이건 그냥 톰 크루즈가 장르임)
  • 서사: 🧩🧩🧩🧩 (AI를 다룬 테마는 신선하고 무겁다)
  • 감정선: 💔💔💔💔 (그의 선택과 손실은 깊다)
  • 재관람 의사: YES, 특히 PART TWO 전에 복습용으로!

 

 

✍️ 한 줄 평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뜨겁게. 그는 또 한 번 인간의 한계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