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 달라이 라마란 누구인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Dalai Lama)는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높은 지위 중 하나로, 겔룩파(Gelugpa)의 영적 수장이자, 티베트 민족의 정신적 지도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달라이'는 몽골어로 바다를, '라마'는 산스크리트어로 스승(지혜)를 의미하며, 직역하면 '지혜의 대양'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러한 명칭이 말해주듯, 달라이 라마는 수세기에 걸쳐 깊은 자비와 지혜의 상징으로 존중받아왔습니다. 📜 역사와 유래 첫 번째 달라이 라마는 15세기 인물인 겐둔 드룹(Gendun Drub)이지만, 실제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는 세 번째 달라이 라마였던 소남 갸초(Sonam Gyatso)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과거의 두 명도 소급하여 1대, 2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 2025. 5. 10. 콘클라베(Conclave)란? – 교황을 뽑는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선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폐쇄적이며, 가장 흥미로운 선거. 바로 콘클라베(Conclave)입니다. 가톨릭 신자든 아니든, ‘교황 선출’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곤 하죠.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콘클라베가 정확히 뭔가요?”라는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콘클라베의 의미, 역사, 절차, 상징 등을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콘클라베란 무엇인가?‘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 “cum clave”, 즉 ‘열쇠로 잠그다’라는 뜻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이는 말 그대로 문을 잠근 상태에서 진행되는 교황 선출 회의를 의미합니다.현직 교황이 사망하거나 퇴위한 경우,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바티칸 시국으로 모입니다. 이.. 2025. 5. 8. 진실은 언제나 하나일까 – 영화 『진범』 리뷰 🎬 감독: 고정욱 | 출연: 송새벽, 유선 📅 개봉: 2019년 7월 10일 | 장르: 스릴러, 미스터리❚ 평범한 진실 너머의 불편한 진실사건은 간단하다. 한 여성이 살해되고, 남편인 영훈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피해자의 친구 다연은 그가 범인이라고 믿으며 증언에 나선다. 하지만 재판 결과는 무죄. 모든 것이 끝난 듯 보였지만, 다연은 여전히 의심을 버리지 못한다. 결국 그녀는 스스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영훈을 찾아간다.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극이 아니다. 『진범』은 ‘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진실은 때로 믿음과 감정, 기억의 왜곡 속에서 점점 낯설어지고 변질된다.❚ 단 두 인물, 단 하나의 공간거의 모든 이야기가 영훈의 집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펼쳐진다. 외부.. 2025. 5. 8. 🔥《엑스테리토리얼》 리뷰|모성, 광기, 그리고 영사관이라는 감옥 “그 어떤 전쟁터보다 무서운 건, 아이가 사라졌는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공간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독일산 스릴러 영화 《엑스테리토리얼(Exterritorial)》은 언뜻 보면 단순한 액션물 같지만, 그 안에는 심리 스릴러의 진한 맛, 국경과 외교적 권한에 얽힌 법적 미궁,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광기 어린 사랑이 녹아 있습니다. 2025년 4월 30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이 작품은 공개 직후 독일 넷플릭스 1위, 글로벌 시청자 수 톱10에 오르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여성 원톱 액션'이라는 수식어로는 이 영화의 본질을 다 담아내기 어렵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 이건 모성이라는 이름의 전쟁입니다. 🧩 시놉시.. 2025. 5. 4. 🌍 문명이 맞붙은 첫 전쟁: 카데시 전투, 그리고 밝혀진 진실 세계가 아직 젊던 시절,사막과 강을 품은 거대한 제국들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한쪽은 신의 나라, 이집트.다른 한쪽은 전차와 강철의 제국, 히타이트.이 둘 사이,한때 강성했으나 쇠락한 미탄니라는 나라가 있었다.아리아인의 후예들이 세운 미탄니는 두 제국 사이에서 마지막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었다.그러나──히타이트가 미탄니를 침략해 삼켜버리면서,역사는 격변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카데시를 향한 행군국경을 맞댄 두 제국.이집트는 히타이트의 확장에 위협을 느꼈고,히타이트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예정된 사건처럼 다가왔다.기원전 1274년,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2세는 대군을 이끌고히타이트와 국경을 맞댄 요새 도시 카데시를 향해 북상한다.히타이트.. 2025. 4. 26. 🎬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감성 영화 추천 5편 (힐링이 필요할 때) 가끔은 화려한 액션보다, 자극적인 반전보다,그저 조용히 스며드는 영화 한 편이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오늘은 그런 날, 마음 한구석을 살며시 다독여주는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감성 영화 5편을 소개합니다.1. 🕊️ 리틀 포레스트 (2018, 임순례 감독)“배고파서 먹는 밥 말고, 마음이 허해서 먹는 밥도 있어.” 도시에서 지쳐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이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로 요리하며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입니다.요리와 사계절, 그리고 ‘느리게 사는 법’이 잔잔한 물결처럼 가슴에 밀려옵니다. 추천 이유:시골 풍경과 음식, 혼잣말 같은 대사들이마치 내 마음속 겨울을 데워주는 느낌입니다.2. 🪞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2004, 이와이 슌지 감독)“살인사건보다, 그 아이들의 우정이 더 큰 미스터.. 2025. 4. 22. 이전 1 2 3 다음